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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상가정비#3] 요트 프로펠러를 황금빛으로! 배 내리기 전 마지막 할일 (프로펠러 도료+광택+하가)
(자막 ON) 배를 다시 바다로 내리기 위한 정말 마지막 일들을 진행했다. 스크류 프로펠러와 소나 센서에 전용 방오도료를 칠하고, 조금 어설프긴 하지만 선체에 라이트한 콤파운드와 광택 코팅 작업까지 해주었다. 이맘때쯤 되니 지나가는 분들이 기웃기웃하며 많이들 물어본다. "업체냐, 남자들은 없냐." 어떤 분들은 당연히 내가 돈 받고 일하는 업자인 줄 알고, 첫인사부터 "이 작업 얼마냐"고 묻기도 했다. 나도 아직 어설프고 실수도 많이 하는 일반인이지만, 능숙하게 공구를 다루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업체 직원으로 보시는 듯했다. 이렇게 배 작업을 몇 년째 직접 해왔고, 중고등학교때 학교 건축 수업으로 집도 몇 채 지어봤던 터라 공구 사용이 익숙한데, 그런 모습들이 그렇게 비쳤나 보다. 이번 작업은 스크류 프로펠러의 기존 페인트를 벗겨내고 새로 칠하는 것이다. 우리 다른 레이싱 요트와 달리 이 배는 세일드라이브(saildrive)가 아닌 샤프트(shaft) 프로펠러 방식이라, 프로펠러 날개를 다 해체해 기어오일을 뺄 필요가 없다. 해체·장착 공정이 없어 비교적 수월했다. 예전 같으면 빨리 끝내려고 샌딩 날을 단 그라인더로 막 갈아버렸을 텐데, 조금씩 전문적으로 찾아보니 그라인더가 스크류 프로펠러에는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영상에서 다룬다) 이번엔 도료를 칠하고 말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 뿐, 작업 자체는 간단했다. 작업은 주로 혼자 했다. 도료 말리는 시간이 남을 땐 선내로 올라가 씨콕(Seacock, 바다와 선실을 연결하는 밸브)을 살펴봤다. 부식되거나 문제가 생긴 곳이 있다면 지금처럼 배를 육상에 올렸을 때 손봐야 하기 때문이다(침수 위험). 여럿이 함께 작업하는 게 역시 가장 즐겁다. 그래도 혼자 하면 자연의 소리와 고요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어, 그 나름의 즐거움이 있었다. 이렇게 열흘간의 올해 육상 상가 작업이 마무리됐다. 앞서 영상 2편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진심 어린 응원과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도움을 넘어 큰 동기로 남았다. 이번 편에는 육상 상가 때 꼭 살펴야 할 것들을 인터뷰 형식으로도 뒤에 짧게 담았다. 사실 나중에 내가 다시 보기 위함이 더 크다. ^^ 시간이 지나면 이때 중요하게 여겼던 것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지니까. 혼자 힘으로 한 것은 거의 없다. 많은 분들과 함께했고, 팀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 많았다. 몇 달간의 조사와 공부, 그리고 연락드려 도움을 청했던 많은 분들 덕분에 해낸 작업이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무튼, 끝이다! 항상 안전 항해! 아자아자!

